5.18 광주민주화운동, 우리의 소중한 역사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신군부 쿠데타 세력은 무고한 광주 시민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그들은 무장한 군인들을 동원해 시민들을 억압하고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군사 독재에 맞서 시민들의 항쟁이 일어났고 진압군과 시민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군사정권의 인권 탄압 및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폭행으로 죄없는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의 일부로서 군부 독재에 항거하는 시민들의 희생이었습니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온전한 민주주의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큰 역사의 일부분임에 분명합니다. 신군부에 의해 광주 폭동이라고 불렸으나, 시대가 변하고 진실이 드러나면서 광주민중항쟁 ,광주민주항생, 5.18로 불린다. 광주민주화운동은 한미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거부감을 보였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와 같은 미국의 태도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연두색 택시, 차종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이 운전하는 초록색 택시는 기아자동차의 '브리사(Brisa)' 모델입니다. 일본의 마쓰다 파밀리아를 베이스로 기아자동차에서 처음으로 만든 승용차입니다. 출시 당시는 배기량 1000cc 였습니다. 차 이름인 브리사는 스페인어로 '해안에 부는 바람' 또는 '산들 바람'을 뜻합니다. 현대자동차 포니의 출시 전까지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1년 자동차산업 합리화 조치로 인해 강제로 단종되었습니다. 1987년 기아자동차는 프라이드를 선보이며 소형차의 계보를 이어갔습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전 세계를 뒤져가며 차를 찾아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7개월 동안 외관을 유지한 채로 내부는 개조하고 연두색 페인트 칠을 해서 택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택시는 택시운전사 영화 촬영 후에 송강호가 출연한 '마약왕'에서 송강호의 흰색 자가용으로 바뀌어 사용되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십만원을 벌기 위한 운전
주인공 만섭은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합니다. 하나뿐인 딸과 함께 지냅니다. 월세는 몇 달치를 지불하지 못했습니다. 그 돈이 10만원이나 됩니다. 그 월세 때문에 주인집 아들과 싸워서 생긴 딸의 상처를 제대로 따지지도 못합니다. 어느 날 만섭은 식당에서 밥을 먹던 도중에 동료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오면 10만원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손님은 독일 기자 피터였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한국의 소식을 듣고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취재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섭은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큰 돈을 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운전을 시작합니다.
광주에서 무슨 일이?
그런데, 광주에 도착하는 입구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막고 있었습니다. 위협감을 느낀 만섭은 서울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피터는 광주에 가지 않으면 돈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만섭은 샛길을 이용해 어렵게 광주에 들어서게 됩니다. 광주 시내로 가는 도중에 대학생 재식을 만나게 되고 그는 피터의 통역을 맡으며 취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합니다. 만섭과 피터는 도청 앞 금난로가 보이는 어떤 건물의 옥상에서 시위 현장을 보게 됩니다. 그 현장에서 군인들이 민간인에게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습니다. 피터는 이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리고 만섭은 밤에 서울로 돌아가려 했지만 차가 고장 나버려서 정비소에 맡기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까지 수리가 가능했으므로 어쩔 수 없이 택시 기사 태술의 집에 하루를 머물기로 합니다. 한편, 계엄군은 외신 기자 피터가 한국에 입국해서 광주의 상황을 취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터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그 날 밤, 방송국 앞에서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만섭과 피터도 함께합니다. 그리고, 사복 군인들은 피터를 잡기 위해 추격하고 만섭과 피터, 재식 등의 일행은 도망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만섭은 결국 붙잡히게 됩니다. 길 바닥에서 폭행 당하고 있는 만섭을 피터가 도와줘서 도망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재식은 사복 군인들에게 붙잡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광주의 최 기자는 광주의 상황을 신문에 보도하자고 제안하지만 신문사의 대표는 계엄군의 보복이 두려워 그것을 거절합니다.
만섭이 지켜야 하는 것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이 걱정되어 몰래 서울로 복귀하려고 합니다. 그런 만섭의 행동을 태술은 이해하고 무사히 서울로 갈 수 있도록 만섭의 택시 번호판을 전남 지역의 것으로 바꾸어 줍니다. 하지만 서울로 향하던 만섭은 광주의 상황을 외면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다시 광주로 돌아갑니다. 병원에서 다시 만난 피터는 망연자실해 있었습니다. 만섭은 피터에게 취재를 격려합니다. 시위 현장으로 가는 길에 계엄군이 시민들을 총을 사용해 제압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피터는 이 모든 것들을 취재하여 만섭의 택시를 타고 서울로 향하게 됩니다. 서울로 향하던 산 길에서 검문을 당하게 되는데, 한 군인이 만섭의 택시 트렁크에 있는 번호판을 보고도 모른 척 해줍니다. 그래서 만섭은 검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외국인들은 무조건 잡아들이라는 군인들의 무전을 듣고 만섭은 빠른 속도로 도망가게 됩니다. 군인들은 만섭을 무섭게 추격해 오지만 태술과 여러 택시 기사들의 도움으로 군인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김사복은 어디에?
만섭은 피터를 공항에 무사히 데려다줍니다. 나중에 한국에서 다시 보자는 피터에게 만섭은 자신의 연락처를 줍니다. 하지만 그 연락처는 가짜 이름과 번호였습니다. 만섭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피터는 출국하여 광주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됩니다. 수년 후, 한국에 다시 온 피터는 만섭이 적어준 김사복이라는 택시 운전사를 사방으로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택시운전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피터는 그 날의 취재에 대해 언론상을 받고 김사복을 꼭 만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만섭은 우연히 피터의 소식을 듣습니다. 그도 피터를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다른 손님을 태우고 택시 운전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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