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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 :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

by 740iX5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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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윤초원은 자폐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년이 되어도 사고와 행동, 말투는 5살 어린이 수준입니다. 어릴 적 초원이가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의 엄마 경숙은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들 모두 같이 간 놀이공원에서 초원이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습니다. 경숙은 초원이를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이 키우겠노라고 다짐합니다. 그녀는 초원이가 달리기를 좋아하고 잘 한다는 점을 알게됩니다. 초원이는 달릴 때 만큼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초원이는 동물의 왕국 TV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얼룩말을 매우 좋아합니다. 길을 가다가도 얼룩 무늬만 보면 쫓아가곤 합니다. 어느 날, 얼룩 무늬 핸드백을 가지고 길을 가던 여자에게 달려 들어 파출소에 붙잡히기도 합니다. 초원이는 마라톤 대회에서 입상을 할 만큼 달리기를 잘 합니다. 경숙은 마라톤 경기 전에 초원이의 다리가 백만불짜리 다리이며 몸매는 멋지다는 말로 초원이를 격려합니다. 초원이에게는 남동생 중원이가 있습니다. 초원이는 중원이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합니다. 같이 밥 먹을 때 방귀도 뿡뿡 발사해버립니다. 정말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같습니다. 초원이는 마트에서 물건을 하는 것도 잘 합니다. 어느 물건이 어디 있고,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백만불 짜리 다리와 끝내주는 몸매의 소유자 초원이]

 

초원이의 목표, 그것은 엄마의 목표

 

경숙은 초원이의 달리기 목표를 '써브쓰리'로 정합니다. '써브쓰리'는 마라톤 42.195km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원이는 10km를 36분에 뛰었으니 충분히 가능한 실력입니다. 그 목표를 향해 경숙은 초원이와 함께 연습하며 땀을 흘립니다. 하지만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그 쯤, 초원이의 학교에 정욱이라는 이름의 체육 선생님이 오게 됩니다. 그는 젊었을 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도 했던 마라톤 선수였습니다. 지금은 음주 운전으로 사회 봉사 활동 200시간의 명령을 받고 초원이 학교로 오게 된 것입니다.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경숙은 정욱에게 초원이의 코칭을 부탁하지만 그는 거절합니다. 경숙은 끈질기게 그를 설득하고 결국 지도해주기로 확답을 받습니다. 물론, 사례금도 주기로 합니다. 정욱은 초원이를 지도하기는 하지만 엄청 대충 합니다. 특별한 코칭도 없이 운동장만 그냥 계속 뛰라고 합니다. 초원이를 귀찮아 하던 정욱은 조금씩 초원이를 알아가면서 그와 가까워집니다. 어느 날, 그는 특수훈련을 한다고 하면서 초원이를 찜질방에 데리고 갑니다. 찜질방에서 목욕을 하고 쉬고 싶었던 정욱은 초원이 보고 운동장에 먼저 가서 뛰고 있으라고 합니다. 몇 바퀴 뛰냐는 초원이의 물음에 아무 생각없이 100바퀴라도 대답해버립니다. 나중에 운동장에 간 정욱은 정말 100바퀴를 뛴 초원이를 보고 달리기에 대한 초원이의 진심을 느끼게 됩니다. 초원이는 다음 날 아파서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정욱은 그 후로 초원이의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지도 합니다. 초원이를 지도하면서 같이 뛰어주면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정욱은 경마장에 가서 달리는 말을 초원이에 보여주고 노래방에서 같이 맥주도 마십니다. 초원이는 그에게서 배운 행동들을 엄마 앞에서 보여줍니다. 경숙은 그런 정욱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초원이에게 못된 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경숙은 정욱과 다투게 됩니다. 정욱은 초원이를 너무 마마보이로 키운다고 그녀에게 충고합니다. 경숙은 코치 따위 필요없다고 소리칩니다. 경숙은 다시 초원이를 자신이 직접 훈련시키기로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풀코스 마라톤은 쉽지 않습니다. 마라톤에 출전한 초원은 완주하지 못합니다. 더불어, 초원의 동생 종원이도 엄마의 무관심에 대한 반항심을 보이며 사고를 칩니다. 그는 초원이는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고 불만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충고합니다.

 

스스로 해 낼 수 있어!

 

경숙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욕심으로 초원이가 하기 싫은 달리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며 초원이를 바라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날, 경숙이 지하철에서 잠시 초원이만 놔두고 어딜 다녀 온 사이에 초원이가 어떤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습니다. 경숙은 그를 말리며 왜 이러냐며 소리칩니다. 초원이는 그의 여자친구가 입고 있는 얼룩말 무늬 치마를 보고 만진 것입니다. 한바탕 큰 소동이었습니다. 경숙은 피를 흘린 초원이를 닦아줍니다. 초원이는 그런 그녀를 보면 말합니다. 어릴 때 초원이 잃어버렸지, 그런데 그건 엄마가 일부러 손을 놓은 것이라면서... 경숙은 목 놓아 웁니다. 초원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경숙은 이 날 이후로 초원이에게 마라톤을 시키지 않습니다. 초원이는 다른 장애우들과 함께 직업훈련을 받습니다. 초원이는 달리고 싶습니다. 직업훈련을 받는 곳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춘천 마라톤이 열리는 날, 초원이는 혼자 버스를 타고 마라톤 경기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경숙과 중원이는 마라톤 시작 몇 분 전에 초원이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경숙은 초원이의 마라톤을 반대합니다. 초원이는 경숙에게 초원이의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라고 하며, 경기를 시작합니다. 뛰는 도중 내리는 비에 초원이는 더 신나게 뜁니다. 초원이는 결국 써브쓰리를 달성합니다. 2시간 57분 7초가 그의 성적입니다.

 

[난 해낼 수 있어. 나 혼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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