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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민주주의를 향한 그의 열정

by 740iX5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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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등기로 돈 버는 변호사


변호사 송우석. 그는 변호사이지만 재판장에서 변호를 통해서 돈을 버는게 아니라 부동산 등기 일을 해서 돈을 벌려고 합니다. 등기 서류들을 처리해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부동산 등기"가 크게 찍힌 명함을 만들어 돌리면서 자신의 돈 벌이를 홍보하러 다닙니다. 그 시절 대한민국은 부동산 열풍으로 관련된 일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동산 일들을 변호사가 할 수 있게 되어서 송우석은 돈 벌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부산의 변호사 모임에 참석한 송우석은 다른 변호사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듣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송우석을 무시했습니다. 송우석은 개의치 않고 그들에게도 명함을 돌리며 자신의 업무를 소개합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송우석은 아픈 시절이 있었습니다.

막노동, 고시 그리고 국밥집


7년 전 그는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으로 돈을 벌면서 고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와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고시 공부를 하느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는 고시 공부하던 책을 중고서점에 팔고 몇 푼의 돈을 마련했습니다. 그는 자주 가는 돼지국밥 집에서 소주 한 잔과 함께 밥을 먹습니다. 마음씨 좋은 가게 아주머니 덕에 외상으로 먹고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외상 값을 좀 갚아줄 것을 요청하지만 송우석은 망설입니다. 그는 결국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가게 아주머니의 아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고 도망갑니다. 책을 팔았던 중고 서점에 도착해 다시 고시 서적들을 돌려 받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송우석은 자신이 예전에 막노동으로 일했던 그 아파트를 삽니다. 그리고 그 당시 자신이 벽에 새겨놓았던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문구를 보게 됩니다. 그의 아들에게 자신이 적어놓은 것이라 말해줍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합니다. 그곳은 바로 그가 도망쳤던 국밥집입니다. 국밥집에서 아주머니와 재회하게 되고 송우석은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그녀가 참 고맙습니다. 송우석은 지난 날의 빚을 갚으려고 했으나 아주머니는 돈은 필요 없고 앞으로 더 자주 오라고 말합니다. 그 때 도망치던 송우석을 바라보던 아주머니의 아들은 이제 청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국밥집 아주머니와 그녀의 아들 진우]


국민이 국가다


송우석은 고등학교 동창들과 국밥집에서 소주 한 잔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그 때 TV 뉴스에서는 군부 정권에 대항하여 데모를 하는 대학생들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신문 기자를 하는 송우석의 친구 윤택은 현 정권의 국정 운영의 문제점을 얘기하며 TV를 보고 있습니다. 송우석은 윤택의 문제 제기에 데모하는 학생들이 더 문제이고 빨갱이 짓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송우석은 대학생들이 집회를 하는 이유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윤택은 송우석을 거칠게 비난합니다. 대학생들이 주장하는 본질적인 의미를 모르는 송우석이 윤택은 안타깝습니다. 결국 둘은 몸싸움까지 하게 됩니다. 국밥지 아들 세상에 맞서 데모를 하였고 그런 행동들을 송우석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진우는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을 밤에 공부를 함께하는 봉사를 합니다. 그런데, 진우는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 잡혀갑니다. 고문도 받습니다. 진우가 없어지고 진우 어머니는 깊은 슬픔에 잠기고 결국 변호사인 송우석을 찾아가게 됩니다. 진우 어머니는 송우석에게 부탁하게 되고 송우석은 진우가 부림사건에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됩니다. 송우석은 진우 어머니와 함께 교도소로 향합니다. 교도소 측에서는 면회를 거부합니다. 송우석은 법에서 보장된 면회를 허용하라고 주장하고 결국 진우를 만납니다. 진우는 몸이 많이 상해 있습니다. 말투도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송우석은 진우가 고문을 당했았는 것을 알아챕니다. 온 몸에 고문받은 멍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진우는 반국가적이고 공산당을 찬양하는 불온서적을 읽고 그것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잡혀가 고문당했던 것이고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됩니다. 송우석은 그 불온서적이라고 하는 것은 직접 다 읽어봅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판단하고 송우석의 변호를 담당합니다.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이 강하게 말리지만 정의를 위한 송우석의 의지를 꺽을 수는 없었습니다. 검사는 진우와 그의 동료들이 공산당을 찬양하고 간첩활동을 하는 비밀 간첩 조직을 만들려고 했다는 말도 안되는 죄명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자필로 작성한 문서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자필이라는 것은 강제와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작성된 문서입니다. 판사조차도 피고인을 향해 소리치며 불공정하게 대합니다. 송우석은 분노합니다. 첫번째 재판이 끝나고 동료 변호사는 진우의 사건은 국가보안법 사건으로 유죄, 무죄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형량을 작게 받기 위한 싸움이라고 조언합니다. 계속되는 재판에서 검사측은 학생들이 읽은 책이 공산주의 책이라고 주장합니다. 전문가를 증인으로 불러 확인도 합니다. 송우석은 진우와 그 동료들이 읽은 책은 공산주의 사상의 책이 아니고 저자도 민주주의 국가인 영국 사람이고 그것을 증명하는 외교 문서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권장도서임을 주장합니다. 이 학생들은 폭력적인 공권력의 피해자라고 강하게 소리칩니다. 재판 후, 송우석은 진우가 고문 당한 현장을 찾아가서 그 당시의 상황들을 그려봅니다. 폭력에 사용된 쇠 파이프 등도 현장에서 봅니다. 그 때, 차영철 경찰이 나타나서 송우석을 폭력적으로 대합니다. 그리고 그는 얘기합니다. 자신 같은 경찰이 있어서 너희 같은 시민들이 편안히 있는 것이라고. 자신은 애국자라고 주장합니다. 송우석은 다음 번 재판에서 공권력의 폭력과 고문에 대해 강하게 주장하고 감정에 호소합니다. 재판장은 울음 바다가 됩니다. 그는 고문에 의한 진술서는 위법임을 주장하고 공안경찰 차동영을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송우석은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무죄이므로 형량을 위한 협상은 필요없다는 생각입니다. 그의 신문기자 친구 윤택은 이 사건을 기사로 작성합니다. 다음 재판에서 진우와 동룔들이 가족들은 재판장에 입장하지 못합니다. 재판장은 이미 증인 차영철에게 유리한 분위기로 이끌어줄 사람들이 매수되어 앉아 있었습니다. 차영철은 국가보안법을 집행함에 정당함을 주장하고 국가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합니다. 송우석은 소리칩니다. 헌법 제 1조 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즉 국가는 국민이다.

정의를 위한 노력


차동영까지 증인으로 부른 이 재판도 실패하고, 빨갱이 변호사라는 말까지 듣게 된다. 송우석은 고문실을 목격했던 윤 중위를 만나 증인이 되어 달라고 설득한다. 더불어 선배 변호사인 김상필과 기자 윤택에게 부탁해 외국 기자들을 모아달라고 한다. 송우석은 재판일 아침에 판사를 찾아가 윤 중위를 증인으로 받아달라교 요청합니다. 받아 주지 않으면 외국 기자들 앞에서 조작된 재판이라 할 것이라고 하여 증인 신청을 받아냅니다. 윤 중위는 증인으로 나와서 모든 사실을 얘기합니다. 그 때, 차동영이 나타나 검사에게 어떤 정보를 건네줍니다. 검사는 윤 중위가 무단이탈한 군인이며 그의 얘기는 모두 자신의 죄를 없애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합니다. 윤 중위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휴가를 나왔다고 반박하지만 이미 차동영이 모든 것을 조작해놓은 상황입니다. 재판은 중지되고 강하게 반발하던 송우석은 끌려 나오게 됩니다. 그는 국밥집에 가서 진우 어머니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김상필은 국밥집으로 송우석을 찾아와 2년 후에 석방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줍니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고 송우석은 시민들과 함께 추모 집회를 합니다. 정부는 그것을 불법 집회로 판단하고 그를 구속하여 재판에 넘깁니다. 송우석의 변호를 맡은 김상필은 참석한 변호인단을 호면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합니다. 그 재판에는 99명의 변호사가 참석했습니다. 송우석을 위해 부산에 등록된 142명 중 99명의 변호사가 그 재판을 위해 참석한 것입니다. 그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


[송우석을 위한 99명의 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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