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초등학교 2학년의 사마귀 냉동치료에 대한 글입니다.
유사 증상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글은 완치될 때까지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1. 사마귀 냉동 치료의 아픔 정도
치료 후 3~4일 정도는 열라 아픔,
열라x100이 아니고 열라의 100제곱으로 아픔.
우리 큰 아들은 아픔을 엄청 잘 견뎌내는 아이입니다. 초등 2학년이고 키는 135cm, 몸무게 30kg의 아주 건강한 어린이입니다. 6살때 어금니 신경치료도 잘 받을 정도로 인내심도 좀 있는 편입니다. 주위에서도 어른스럽다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마귀 냉동치료는 차원이 다릅니다.
와이프가 애를 피부과에 데려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조금 아플텐데, 애가 아픈 거 잘 참나요?"하고 물어보셔서, 와이프는 "엄청 잘 참아요! 괜찮을거에요" 했답니다. 와이프는 냉동치료가 뭔지도 몰랐고, 얼마나 아플지는 상상도 못했을겁니다.
3일째에 치료 부위가 퉁퉁합니다. 피가 고여서 그것이 치료 부위를 압박해서 엄청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와 저는 피를 터뜨리기로 결정합니다. 주말이라 병원도 안 하니... 그냥 바늘을 불에 달구고 소독약으로 깨끗이 딱아서 터뜨렸습니다. 물론, 애는 무지하게 아파합니다. 정말... 하지만, 피를 터뜨리고 나니 조금 덜 아프답니다. 감사합니다...
5일쯤 지나고부터는 아픈 정도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이제 아이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일주일쯤부터는 안 아프답니다. 아무래도 새살이 돋아나고 상처부위는 딱지가 앉아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떨어질 것 같습니다.
1) 냉동치료 받을 때: 많이 아픔. 울지는 않음.
2) 냉동치료 당일: 아프긴 하지만 술학원, 태권도 잘 다녀옴.
3) 냉동치료일 +1일: 아침부터 아프다고 난리남. 약간 눈물 남. 일단 등교는 함. 담임쌤에게 미리 알려놓음.
4) 냉동치료일 +2일: 아침부터 많이 아픔. 울고 불고 난리 남. 약 먹어도 별 효과 없음. 엄마를 원망하기 시작함.
5) 냉동치료일 +3일: 피 터뜨리고 나니 조금 덜 아픔.
6) 냉동치료일 +5일: 피 나는 것이 많이 줄어들었음. 조금씩 아픔이 개선됨. 살만해짐.
7) 냉동치료일 +8일: 거의 안 아픔. 시커먼 딱지가 생기고 피도 나오지 않음.
8) 냉동치료일 +15일: 그 동안은 거의 아픔은 없고 딱지가 딱딱해짐. 병원에서 딱지 제거함. 선생님께서 "사마귀가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으니 냉동 치료 한번 더 하자"고 하셨지만 우리는 좀 더 지켜보겠다 했음. 아들이 너무 아파해서 더 이상 냉동치료는 힘들 것 같음...
2. 경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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