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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린이 사마귀 냉동치료 (징그러움 주의)

by 740iX5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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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초등학교 2학년의 사마귀 냉동치료에 대한 글입니다.
유사 증상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글은 완치될 때까지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1. 사마귀 냉동 치료의 아픔 정도

 

치료 후 3~4일 정도는 열라 아픔,
열라x100이 아니고 열라의 100제곱으로 아픔.


우리 큰 아들은 아픔을 엄청 잘 견뎌내는 아이입니다. 초등 2학년이고 키는 135cm, 몸무게 30kg의 아주 건강한 어린이입니다. 6살때 어금니 신경치료도 잘 받을 정도로 인내심도 좀 있는 편입니다. 주위에서도 어른스럽다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마귀 냉동치료는 차원이 다릅니다.

와이프가 애를 피부과에 데려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조금 아플텐데, 애가 아픈 거 잘 참나요?"하고 물어보셔서, 와이프는 "엄청 잘 참아요! 괜찮을거에요" 했답니다. 와이프는 냉동치료가 뭔지도 몰랐고, 얼마나 아플지는 상상도 못했을겁니다.

 

3일째에 치료 부위가 퉁퉁합니다. 피가 고여서 그것이 치료 부위를 압박해서 엄청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와 저는 피를 터뜨리기로 결정합니다. 주말이라 병원도 안 하니... 그냥 바늘을 불에 달구고 소독약으로 깨끗이 딱아서  터뜨렸습니다. 물론, 애는 무지하게 아파합니다. 정말... 하지만, 피를 터뜨리고 나니 조금 덜 아프답니다. 감사합니다...

 

5일쯤 지나고부터는 아픈 정도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이제 아이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일주일쯤부터는 안 아프답니다. 아무래도 새살이 돋아나고 상처부위는 딱지가 앉아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떨어질 것 같습니다.

1) 냉동치료 받을 때: 많이 아픔. 울지는 않음.
2) 냉동치료 당일: 아프긴 하지만 술학원, 태권도 잘 다녀옴.
3) 냉동치료일 +1일: 아침부터 아프다고 난리남. 약간 눈물 남. 일단 등교는 함. 담임쌤에게 미리 알려놓음.
4) 냉동치료일 +2일: 아침부터 많이 아픔. 울고 불고 난리 남. 약 먹어도 별 효과 없음. 엄마를 원망하기 시작함.

5) 냉동치료일 +3일: 피 터뜨리고 나니 조금 덜 아픔.

6) 냉동치료일 +5일: 피 나는 것이 많이 줄어들었음. 조금씩 아픔이 개선됨. 살만해짐.

7) 냉동치료일 +8일: 거의 안 아픔. 시커먼 딱지가 생기고 피도 나오지 않음.

8) 냉동치료일 +15일: 그 동안은 거의 아픔은 없고 딱지가 딱딱해짐. 병원에서 딱지 제거함. 선생님께서 "사마귀가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으니 냉동 치료 한번 더 하자"고 하셨지만 우리는 좀 더 지켜보겠다 했음. 아들이 너무 아파해서 더 이상 냉동치료는 힘들 것 같음...


2. 경과 사진


[사마귀 증상, 심한 편은 아니었으나 마누라가 병원에 데려감]

 

[냉동치료 직후의 모습, 멀쩡함]

 

[냉동치료 당일 저녁의 모습, 약간 부풀어 오름. 시커먼 색깔은 피가 고이기 시작한 것]



[냉동치료 +1일, 더욱 새카메지고 더 부풀어오름,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



[냉동치료 +2일, 이제 블루베리 알멩이의 크기 정도가 됨, 울고불고 난리 남]

 

[냉동치료 +3일, 너무 아파해서 피를 터뜨렸음. 엄청 아파했음.]

 

[냉동치료 +5일, 피가 많이 줄어들었음. 아픔이 많이 사라졌음.]

 

[냉동치료 +10일, 이제 아픔은 거의 없음. 생활에도 불편함 없음. 시커먼 딱지가 있음. 새 살이 자라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냉동치료 +11일, 딱지가 점점 시커매지고 딱딱함]

 

[냉동치료 +15일, 딱지가 떨어질 시기가 됨, 이제 병원으로!]

 

[냉동치료 +15일, 병원에서  딱지 제거. 딱지를 제거할 때는 살짝 아파서 눈물이 남. 사마귀가 아직 좀 살아있는 듯?]

 

 

[사마귀 제거제, 베루말, 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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