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장영실이냐
조선의 왕 세종은 어느 날 그림 하나를 봅니다. 그 그림은 코끼리 등에 무엇인가 얹어져 있고 사람이 타고 있으며 톱니바퀴 같은 것들도 보여줍니다. 그것은 물시계 그림입니다. 세종은 궁금합니다. 어떻게 물시계가 코끼리 등위에 얹혀져 있을까? 주변의 대신들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답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종은 답답합니다. 그럼 이 그림은 누가 그린 것일까요? 그것은 장영실이 그린 그림임을 알고 세종은 그를 찾습니다. "장영실이 누구냐!?" 마당에 엎드려 숨 죽이고 있던 노비 중에 한 명이 벌떡 일어납니다. 달이에 쥐가 나서 나자빠집니다. 세종은 묻습니다. "너는 이 그림을 설명할 수 있겠느냐?" 머뭇거리던 장영실은 그림을 설명합니다. 코끼리 배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그것은 물시계 그림이라고 설명합니다. 세종은 또 묻습니다. "너 똑같이 만들 수 있겠느냐?" 장영실은 조선의 환경에 맞는 물시계를 만들면 된다고 대답합니다.
자격루의 탄생
장영실은 심혈을 기울여 물시계를 만듭니다. 세종은 그 물시계의 작동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세종은 신분이 노비인 장영실의 뛰어난 능력을 인정합니다. 어느 날, 그는 장영실을 궁으로 부릅니다. 그는 장영실에게 관복을 주며 신분을 상승시키고 정5품의 관직을 주게 됩니다. 장영실은 감동하여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높은 직위에서 정치를 하는 사대부들은 장영실에 대한 세종의 결정에 반기를 듭니다. 단체로 세종의 결정에 따지기도 합니다. 세종은 그들의 반대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세종은 장영실이 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장영실은 그런 세종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장영실은 혁신적인 물시계를 만듭니다. 그것은 자격루이고 자동으로 종을 울려서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그 당시에는 해시계로 시간을 알았는데, 자격루의 발명으로 밤에도 그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세종은 장영실의 자격루를 자랑스러워하고 백성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대간의의 발명 그리고 명나라
세종은 조선의 절기를 측정해보고자 합니다. 그러자 사대부들은 또 반대합니다. 하늘을 여는 천문역법은 명나라 황제만이 다룰 수 있다고 합니다. 세종은 명나라에서 천문 기술을 넘겨주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 만들면 되지 않냐고 합니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그 일을 맡깁니다. 장영실은 이번에도 뚝딱뚝딱 잘 만듭니다. 세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결국 '대간의'를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하늘의 별자리를 측정하여 그 절기를 정확히 알아내는 장치입니다. 이 장치를 이용해 조선의 한양이 명나라보다 반 시진(한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세종은 엄청나게 기뻐합니다. 조선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사대부들은 이번에도 그 성과가 명을 화나게 알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들은 천문을 측정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명나라게 고자질합니다. 명나라 사신은 명나라 왕의 명령을 전합니다. 즉시 천문 연구를 중단하라고 합니다. 세종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대간의 등을 없애라고 지시합니다. 장영실이 세종을 찾아와 따지지만 세종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대부들의 일부는 장영실을 잡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들 중에 장영실을 지독하게 싫어했던 정남손은 세종의 허락없이 장영실을 붙잡아 가두어 버립니다. 영상대감은 장영실에게 글자 모양이 박힌 나무 조각들을 보이며 이것이 무엇인지 말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글자가 맞다면 세종도 위함할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사실 그것은 세종과 장영실이 꿈꾸는 한글이 맞았습니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알려주지 않고 한글 만들기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는 장영실의 이름 세 글자를 한글로 적어주며 한글이 쓰기 편한 글자라고 알려줍니다. 장여실은 그런 세종이 위험해질까봐 두렵습니다. 세종은 위험하더라도 누구나 쓰고 읽고 배울 수 있는 글자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믿습니다. 그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조선의 영원한 것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영실이를 위한 세종의 계획 그러나...
세종은 장영실이 만든 가마를 타고 이동합니다. 몸도 안 좋고 해서 요양을 떠나는 길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입니다. 두 바퀴가 달린 가마도 앞으로 전진하기가 힘겨워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 가마가 부숴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세종은 비를 홀딱 맞으며 가마에서 내려옵니다. 누군가 가마에 손을 댄 흔적을 발견합니다. 즉, 누군가의 음모로 왕의 가마가 부숴져버린 것입니다. 세종은 조말생 대감을 이용해 이번 음모를 파헤치려고 합니다. 세종은 의금부를 동원해 정남송과 일부 사대부들이 명나라 사신과 내통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이것은 역모라고 알리고 그들을 처벌하려 합니다. 영의정은 글자 이야기를 꺼냅니다. 문자는 사대부의 밥이며 그것은 권력의 밑천이라고 합니다. 글자 창조를 멈추시면 장영실의 사면을 지지하겠다고 세종에게 제안합니다. 세종은 안여 바퀴 사건의 진상을 묻기 위해 장영실과 함께 가마를 만든 사람들을 불러서 취조합니다. 역모를 꾸민 죄를 묻고 그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영의정은 그런 세종에게 장영실의 사면을 건의합니다. 세종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장영실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 때, 장영실은 세종의 미래를 위해 나섭니다. 그는 자신이 세종의 목숨을 노렸고 역모를 꾸몄으니 처벌하라고 소리칩니다. 세종은 슬픕니다. 장영실은 본인을 처벌하라고 주장하고 세종은 그의 모습을 보며 지난 날 함께 했던 시간들을 회상합니다. 사실 가마의 바퀴를 부숴지게 한 것은 세종 자신이었습니다. 그는 그 사건을 계기로 사대부들을 잡아들이고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습니다. 장영실은 곤장 80대의 처벌을 받고 사라집니다. 그는 더 이상 역사 속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조선의 과학을 이끌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던 장영실은 그렇게 역사에 묻힙니다. 세종은 1446년에 한글을 반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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